한국GM G2X – 대우의 마지막 정통 로드스터 역사와 제원

현대 티뷰론(Tiburon)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된 현대자동차의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 국산 스포츠카 대중화 시대를 연 대표 모델입니다. ‘티뷰론’은 스페인어로 ‘상어(Shark)’를 의미하며,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앞세운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쿠프(Scoupe)의 후속이자 현대 퍼포먼스 차량의 계보를 잇는 핵심 모델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대의 스포츠 이미지를 알린 기념비적인 차량입니다.
1996년 4월 출시된 1세대 티뷰론은 현대 스쿠프의 후속 모델로, 현대자동차 최초의 독자 개발 쿠페로 평가받습니다. RD라는 개발 코드를 가진 이 모델은 전장 4,310mm, 전폭 1,730mm, 전고 1,310mm의 날렵한 차체를 갖췄으며, 당시로선 매우 파격적인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이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1.6L DOHC 알파 엔진 (114마력) - 1.8L DOHC 엔진 (132마력) - 2.0L DOHC 베타 엔진 (139마력) 특히 2.0L 모델은 고급 트림으로 판매되며,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구조를 적용해 핸들링 성능도 우수했습니다.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모두 제공되었고, 가죽 시트, CD 체인저, 썬루프 등의 옵션도 적용되며 ‘합리적인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티뷰론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으로 수출되며 **글로벌 쿠페 시장**에도 진출했고, 북미에서는 “Hyundai Tiburon”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2002년 출시된 2세대 티뷰론(GK)은 플랫폼, 엔진, 디자인 모든 면에서 풀체인지된 모델로, 현대차의 쿠페 전략이 한층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스페인어로 '상어'라는 이름답게 공기역학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강조했으며, 쿠페의 상징인 **프레임리스 도어**, **낮은 차체**, **쿼드 리어 램프**, **스포일러** 등이 젊은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주요 파워트레인: - 2.0L 베타2 DOHC 가솔린 (138~143마력) - 2.7L V6 델타 엔진 (170~178마력) 특히 2.7L V6 모델은 고성능 수요를 겨냥한 티뷰론의 플래그십 트림으로, 6단 수동변속기 옵션까지 제공되며, 스포츠카 마니아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005년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고, 2007년에는 ‘뉴 티뷰론’으로 헤드램프, 그릴, 리어램프 등이 더욱 날렵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이 시기 티뷰론은 미국 튜닝 문화의 중심지에서도 입지를 넓히며, 애프터마켓 튜닝 파츠, 드리프트용 차량 등으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8년, 현대차는 티뷰론의 생산을 종료하고 후속 모델로 후륜구동 기반의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를 출시하면서 퍼포먼스 쿠페 전략을 한 차원 끌어올렸습니다. 티뷰론은 그 자체로는 정통 스포츠카보다는 **‘스포츠 감성을 담은 실용 쿠페’**에 가까웠지만, 이를 통해 현대차는 고성능, 퍼포먼스 브랜드에 대한 기술적 기반과 시장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단종되었지만 티뷰론은 현대차의 스포츠 DNA를 보여준 대표 모델로, 그 디자인과 퍼포먼스는 지금도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현대 티뷰론은 국내 최초의 본격 양산형 스포츠 쿠페로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디자인, 다양한 성능 옵션을 통해 국산차의 ‘스포츠카’ 개념을 대중화한 역사적 모델입니다. 스쿠프의 계보를 이어받아 제네시스 쿠페로 진화해간 티뷰론은, 단순한 차량 그 이상으로 현대차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상징하며, 국산 스포츠카의 기반을 마련한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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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티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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