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G2X – 대우의 마지막 정통 로드스터 역사와 제원

현대 투스카니(Tuscani)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된 현대자동차의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 기존 티뷰론(Tiburon)의 페이스리프트이자 고급화된 버전으로 등장했습니다. 날카로운 디자인, 다양한 고성능 트림, 수동변속기 옵션까지 제공된 이 차량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드물게 ‘감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킨 국산 스포츠카로 기억됩니다. ‘투스카니’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의 예술 도시에서 착안된 것으로, 역동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한 명칭입니다.
2003년 2월, 현대자동차는 티뷰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 시장에서 **투스카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북미 및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Tiburon’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한국 내수 시장에서는 독립 차명으로 고급 쿠페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외관은 더 낮고 넓어진 인상, 리파인된 전후면 범퍼, 다각형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5스포크 알로이 휠 등으로 티뷰론보다 한층 더 세련된 스타일을 갖췄습니다. 실내는 계기판 조명, 메탈 페달, 버킷 시트 스타일의 시트 등 스포티한 감각이 강조되었으며, 조작성도 개선되었습니다.
투스카니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고성능 트림의 존재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다음과 같은 버전으로 제공되었습니다: - 2.0 DOHC 베타 엔진 (143마력) - 2.7 V6 델타 엔진 (172~180마력) 특히 2.7 V6 모델은 **GT** 또는 **엘리사(Elisa)** 트림으로 불리며, 6단 수동변속기와 스포츠 서스펜션,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 17인치 휠 등이 장착되어 본격적인 퍼포먼스 주행에 대응했습니다. 기본 모델 외에도, 다음과 같은 한정판 및 스페셜 트림이 출시되었습니다: - **투스카니 엘리사**: 내외장 전용 디자인, 강화된 서스펜션 - **투스카니 터뷸런스**: 블랙 인테리어, 스포츠 머플러 - **투스카니 GT 6단 수동**: 마니아를 위한 고성능 사양 이러한 트림 전략은 국산차 시장에서는 매우 드물었던 시도로, 차량 튜닝 문화와 드라이빙 즐거움에 관심이 많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8년, 투스카니는 약 5년간의 생을 마감하고 단종되었습니다. 그 해 말 현대차는 후륜구동 기반의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고성능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스카니가 남긴 영향은 단순한 전륜 쿠페를 넘어서 현대차의 퍼포먼스 브랜드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였습니다. - 현대차 첫 대중형 고출력 6기통 스포츠카 - 국산 수동 스포츠카의 상징 - 튜닝 및 드라이빙 문화 확산의 기폭제 현재도 중고차 시장이나 동호회에서 **투스카니 수동 V6 모델**은 ‘국산 감성 스포츠카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마니아층의 수요가 꾸준합니다.
현대 투스카니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디자인과 퍼포먼스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쿠페로 기록됩니다. 세련된 스타일, 다양한 트림 전략, 고성능 수동 모델 등은 당대 국산차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였으며,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즐기는 기계’로 인식하게 만든 모델입니다. 투스카니는 단종되었지만, 그 정신은 제네시스 쿠페, N 브랜드, 아이오닉 5 N 등의 고성능 모델로 이어지며 현대차의 퍼포먼스 철학을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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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투스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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