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G2X – 대우의 마지막 정통 로드스터 역사와 제원

현대 엑셀(Excel)은 1985년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소형 승용차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상징하는 모델입니다. 특히 엑셀은 **국산차 최초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차량으로, 현대차의 세계화 전략의 출발점이 되었고, 이후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로 이어지는 글로벌 판매 성공의 초석이 된 모델입니다. 또한 경제성, 실용성,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국민 소형차’로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대 엑셀은 포니2의 후속 모델이자, 현대차가 자체 기술과 디자인으로 개발한 전륜구동(FWD) 기반의 첫 소형차입니다. 개발명은 **X1 프로젝트**였으며, 1985년 서울 모터쇼를 통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포니가 후륜구동에 기반한 해치백 구조였다면, 엑셀은 현대차 최초로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구조로 설계되어, 더 넓은 실내 공간과 향상된 연비, 안정적인 주행성을 확보했습니다. 디자인은 포니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의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맡았으며, 깔끔하고 실용적인 3도어, 5도어 해치백 및 4도어 세단 형태로 출시되었습니다.
엑셀은 출시 직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1986년 미국 시장에 ‘Hyundai Excel’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며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시장에서 엑셀은 놀라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1986년 단일 차종 기준 수입차 최다 판매 기록(약 16만 대)**를 세우며 주목받았고, 가격 대비 성능, 연비, 실용성으로 젊은 소비자와 중산층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미국 외에도 **캐나다, 중남미, 유럽, 중동 등지에 수출**되며 글로벌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3L 및 1.5L 가솔린 엔진, 5단 수동 또는 3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경쾌한 주행과 정비 용이성으로 실용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가격은 5,000달러대에서 시작해 ‘가장 저렴한 수입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엑셀은 1989년 **페이스리프트된 2세대 모델(X2)**로 진화했으며, 보다 부드럽고 둥근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해 당시 유행하던 유럽 스타일을 반영했습니다. 실내 품질도 향상되었고, 트림도 다양해졌습니다. 1994년에는 3세대 **엑센트(Accent)**가 등장하며 ‘엑셀’이라는 이름은 단종되었고, 소형차 라인업은 엑센트가 이어받게 됩니다. 이후 엑센트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성장하며, 현대차 소형차 계보의 주축이 되었습니다. 엑셀은 단순한 소형차가 아니라,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화의 시작점**으로 기록되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한 모델이었습니다. 수출 성공, 대량 생산, 저가 공략 전략 등 다양한 의미에서 현대차의 해외 전략의 초석을 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엑셀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 도로를 달리며, 한국 자동차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차입니다. 가격 경쟁력, 실용성, 디자인의 조화를 이뤘던 이 소형차는 오늘날 현대차가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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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엑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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