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카이런 - 중형 SUV의 도전의 역사

로터스(Lotus)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경량화(Lightweight)'와 '핸들링 퍼포먼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모터스포츠와 도로 주행의 경계를 넘나드는 순수 드라이빙 머신을 제작해 왔습니다. 1948년 창립 이래 포뮬러 원(Formula 1)을 비롯한 레이싱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오늘날에는 전동화 전환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퍼포먼스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로터스의 창립자 **콜린 채프먼(Colin Chapman)**은 "가벼우면 빠르다(Adding power makes you fast on the straights. Subtracting weight makes you fast everywhere.)"라는 철학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의 개념을 자동차 산업에 도입한 선구자였습니다. 로터스의 초기 모델인 **Lotus Seven**, **Elite**, **Elan** 등은 알루미늄 섀시, 소형 고회전 엔진, 기계적 단순화를 통해 빠르고 날렵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구조를 갖춘 경주용 차량이었습니다. 1970~1980년대에는 F1에서 **Team Lotus**가 활동하며 짐 클라크, 에머슨 피티팔디, 아일톤 세나 등 전설적인 드라이버와 함께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고, 로터스 특유의 공기역학적 설계는 레이스카 설계의 기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유산은 오늘날에도 로터스의 로드카 전 라인업에 반영되어 있으며,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고 운전자와의 연결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입니다.
1990년대 후반 로터스는 상징적인 모델 **엘리스(Elise)**를 출시하며 브랜드의 재기를 알렸습니다. 경량 알루미늄 섀시와 미드십 엔진 배치, 심플한 기계 구성은 순수한 드라이빙 감성을 선호하는 전 세계 매니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엘리스를 바탕으로 한 **엑시지(Exige)**는 트랙 주행에 특화된 모델로, 날렵한 차체와 강력한 서스펜션, 고출력 엔진이 결합되어 컴팩트 스포츠카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며, **에보라(Evora)**는 그보다 한층 더 실용적이고 고급화된 스포츠 GT로, 일상 주행과 트랙 주행을 모두 아우르는 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로터스의 모든 차량은 '운전자의 감각'에 집중합니다. 파워 스티어링 없이도 정밀한 핸들링, 미세한 노면 정보를 전달하는 섀시 세팅, 최소한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은 기계와 운전자 간의 완전한 연결감을 추구하는 로터스만의 매력입니다.
최근 로터스는 전통적인 내연기관 스포츠카 제조사에서 벗어나, 전기 퍼포먼스 브랜드로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로터스 에비야(Lotus Evija)**입니다. 에비야는 총 출력 2000마력에 달하는 전기 모터 4개, 0→100km/h 가속 3초 미만, 최고 속도 320km/h 이상이라는 극한의 성능을 자랑하며, 로터스가 전기차 시대에도 퍼포먼스를 잃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선언적 모델입니다. 2022년에는 로터스 최초의 전기 SUV **엘레트(Eletre)**가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지리자동차(Geely)의 투자와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럭셔리 퍼포먼스 SUV로, 카본파이버 디자인, 주행거리 600km 이상, 첨단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 적용되어 럭셔리 EV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터스는 영국 헷헬 공장과 중국 우한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병행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에메야(Emeya)** 등의 전기 세단 모델도 공개 예정입니다. 로터스는 전기차 시대에도 경량, 퍼포먼스, 운전의 즐거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술적 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터스자동차는 경량과 퍼포먼스의 상징으로, 자동차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브랜드입니다. 이제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통적 가치와 첨단 기술을 융합하며 ‘운전의 본질’을 지켜가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브랜드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터스의 미래는 여전히 가볍고, 빠르며, 열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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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자동차 모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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