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G2X – 대우의 마지막 정통 로드스터 역사와 제원

대우 알페온(Alpheon)은 2010년 출시된 대우자동차의 준대형 세단으로, 북미시장에서 판매된 뷰익 라크로스(Buick LaCross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알페온은 GM대우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선보인 모델이었으며, 럭셔리와 첨단 편의 장비를 강조해 현대 그랜저, 기아 K7 등과 경쟁했습니다. ‘Alpheon’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알파(Alpha)와 라틴어 에온(Eon, 영원)을 합성해 “영원한 시작, 최고급의 상징”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알페온은 기존 대우 차량과는 확실히 다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커다란 크롬 그릴, 날렵한 헤드램프,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유럽과 미국 스타일이 혼합된 모습이었습니다. 실내는 고급 가죽과 우드그레인, 앰비언트 조명 등을 적용해 수입차에 버금가는 고급감을 자랑했습니다. 또한 당시 국산차에서는 보기 드물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적용되어 준대형 세단 중에서도 첨단 기술력을 강조했습니다.
출시 연도 | 차체 형식 | 엔진 | 최고 출력 | 구동 방식 | 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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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 4도어 준대형 세단 | 3.0L V6 / 3.6L V6 | 263마력(3.0L) ~ 292마력(3.6L) | FF (전륜구동) | 약 8~10 km/L |
알페온은 출시 당시 현대 그랜저 TG/그랜저 HG, 기아 K7, 르노삼성 SM7과 경쟁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옵션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지만, 높은 가격대와 국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한계 때문에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011년 GM대우가 한국지엠 쉐보레로 전환되면서 알페온 역시 쉐보레 브랜드로 통합되지 못하고 2015년 단종되었습니다.
대우 알페온은 단순한 국산 준대형 세단이 아닌, 글로벌 GM 프리미엄 모델을 국내에 들여온 상징적인 차였습니다. 비록 큰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알페온은 지금도 중고차 시장에서 “숨겨진 명차”로 불리며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조용한 정숙성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결국 알페온은 대우자동차의 마지막 럭셔리 세단으로 기록되며, 대우 브랜드의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한 모델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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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알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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