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G2X – 대우의 마지막 정통 로드스터 역사와 제원

GM대우 베리타스(Veritas)는 2008년 출시된 대형 세단으로, 호주 홀덴 스테이츠맨(Holden Statesman)을 기반으로 한 모델입니다. 차명 Veritas는 라틴어로 ‘진실, 진리’를 뜻하며, 대우가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품격과 신뢰를 상징하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차는 사실상 대우자동차 브랜드가 단종되기 전 마지막 고급 세단으로 기록됩니다.
베리타스는 전면부에 대우 엠블럼을 적용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홀덴 스테이츠맨과 거의 동일합니다. 넓고 낮은 차체 비율, 고급스러운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대배기량 세단다운 당당한 존재감을 자랑했습니다.
실내는 가죽 시트, 우드그레인 인테리어, 전동/열선 시트를 기본으로 제공했으며, BOSE 오디오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듀얼 에어컨 등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호화로운 사양을 갖췄습니다. 특히 뒷좌석 중심의 설계가 강조되어, 기업 임원용 의전 차량으로도 쓰였습니다.
출시 연도 | 차체 형식 | 엔진 | 최고 출력 | 구동 방식 | 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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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 4도어 대형 세단 | 3.6L V6 / 5.3L V8 | 252마력(V6) ~ 302마력(V8) | FR (후륜구동) | 약 6~8 km/L |
베리타스는 현대 에쿠스, 기아 오피러스, 삼성 SM7과 경쟁했지만, 후륜구동 구조와 대배기량 엔진이라는 차별점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높은 가격대, 부족한 브랜드 파워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2011년 대우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단종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국산차 중 드물게 후륜구동 V8 세단이라는 점에서 지금도 희귀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GM대우 베리타스는 단순한 수입차 리배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대우자동차가 마지막으로 도전한 플래그십 세단이었으며, 한국 시장에서 다시 보기 힘든 **후륜구동 대배기량 세단**이라는 독특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비록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날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대우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회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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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베리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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