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G2X – 대우의 마지막 정통 로드스터 역사와 제원

대우 매그너스(Magnus)는 2000년에 출시된 중형~준대형 세단으로, 기존의 레간자(Leganza)를 대체하며 ‘대우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모델입니다. ‘Magnus’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위대한, 장대한’을 뜻하며, 대우가 고급 세단 시장에서 현대 소나타, 그랜저, 기아 옵티마 등과 경쟁하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매그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디자인(Italdesign) 주지아로가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곡선미와 세련된 라인을 강조해, 이전 세대 대우차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유럽풍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당시 국산차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롱노즈-숏데크 비율**을 적용해, 한 단계 윗급 차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실내는 우드그레인 인테리어, 고급 가죽 시트, 전동 시트 등이 적용되었으며 편의사양으로는 ABS, 듀얼 에어백, 자동 에어컨,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장비들이 탑재되었습니다.
출시 연도 | 차체 형식 | 엔진 | 최고 출력 | 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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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 4도어 세단 | 2.0L 직렬 4기통 / 2.5L V6 DOHC | 131~156마력 | 약 8~11 km/L |
매그너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넉넉한 차체 크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 EF 소나타, 그랜저 XG에 밀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매그너스는 이후 GM대우 토스카(Tosca)로 이어지는 대우·GM대우 중형차 계보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대우 매그너스는 단순히 한 세대의 중형차가 아니라, 대우가 고급 세단 시장에 도전했던 야심작이자 한국 중형차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린 상징적인 모델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도로에서 보기 드물지만, 여전히 중고차 마니아나 클래식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대우의 마지막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로 회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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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매그너스L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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