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트레일러 완벽 가이드 – 역사부터 라인업, 제원, 특징까지
영국의 전통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Lotus)는 오랜 기간 ‘경량화’와 ‘정교한 핸들링’의 대명사로 불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로터스는 전기차(EV) 시대에 맞춰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의 굉음을 뒤로하고도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는 전기차 브랜드로 진화 중인 로터스의 새로운 라인업과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로터스의 전기차 시대를 연 모델은 바로 로터스 에비야(Lotus Evija)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기 하이퍼카 중 하나로, 단 130대만 한정 생산된 이 모델은 로터스의 철학이 전기 시대에도 살아있음을 증명합니다.
에비야는 단순히 빠른 전기차가 아닙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초경량 탄소섬유 차체를 통해 무게를 최소화했으며, 로터스 특유의 핸들링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800V 아키텍처를 채택해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20분 내에 약 80% 충전이 가능한 수준의 효율을 자랑합니다.
로터스는 전기 하이퍼카로 시작해 이제는 대중적 모델인 SUV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2023년 공개된 로터스 엘레트레(Lotus Eletre)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로, 로터스가 본격적인 대중 브랜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엘레트레는 ‘하이퍼 SUV’라는 별명에 걸맞게 고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입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에어 플랩, 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카메라 기반 사이드 미러까지 미래지향적 요소가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실내에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 기반 음성 비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자율주행 레벨3에 대응하는 라이다(LiDAR) 시스템까지 갖췄습니다.
로터스의 또 다른 전기차 주력 모델은 2024년에 공개된 로터스 에메야(Lotus Emeya)입니다. 이 차량은 ‘전동화된 GT카’로 불리며, 스포츠카의 성능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잡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메야는 전통적인 로터스의 드라이빙 감성과 최신 전동화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능동형 서스펜션, 토크 벡터링, 그리고 저중심 설계로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전기차임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터스는 단순히 개별 전기차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전동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EPA(Endurance Platform Architecture)’와 ‘E-Sports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종을 전동화할 계획입니다. 이 플랫폼들은 고성능 모터, 경량 배터리 팩, 모듈형 구조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차량 개발이 가능하며, 향후 다른 브랜드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터스의 창립자 콜린 채프먼(Colin Chapman)은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라(Simplify, then add lightness)”라는 철학으로 유명했습니다. 이 철학은 지금도 로터스의 전기차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비야, 엘레트레, 에메야 모두 단순히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아닌, ‘운전의 감성’을 잃지 않은 기계적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로터스는 2028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전략이 아니라,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중형 세단, 컴팩트 SUV, 그리고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다양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중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로터스는 단순히 내연기관 시대의 유산을 지키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전기차 시대에도 ‘가벼움과 순수한 주행감’을 잃지 않고, 하이퍼카에서 SUV, GT까지 다양한 형태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로터스 전기차는 단지 빠른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의 본질적 즐거움을 되살리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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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터스 전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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